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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퇴사에 관하여 퇴사에 관하여 회사를 그만뒀다. 이제 더 이상 아침 일찍 일어날 필요도, 늦은 밤까지 야근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회사를 그만 둔 다음 날, 몸이 아팠다. 그 동안 참고 견디던 것들이 댐 무너지듯 터졌다. 아마 회사를 그만두지 않았다면 난 아픈지도 모르고 계속 견디고 참았을 것이고 어느 날 갑자기, 내 안에서 곪고 썩었던 것들이 한 번에 터졌을 것이다. 2-3년 뒤 내 미래의 모습이 지금 함께 일하는 사수의 모습이라 생각하니 숨이 턱 막혀왔다. 5-10년 뒤의 내 모습이 지금 회사에 있는 5-10년차 사람들의 모습처럼 되고 싶지 않았다. 그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들처럼 살고 싶지 않았다. 내 자신을 잃어버리는 게 무서웠다. 나라는 인간은 사라지고 회사에 맞게 적당히 마모된 부품이 되어버린 내가 싫었다. .. 더보기
상처가 클수록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photos/D0faYQCYdMY 상처가 클수록 더 넓고 깊은 세상과 만난다.눈을 감고 돌아다니다 벽에 부딪치면비로소 자기가 서있는 위치를 알게 되듯이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라.희망을 품을 줄 아는 사람이 되어라.상처는 스승이다. 절벽 위에 뿌리를 내려라. - 인도 바라나시 모나리자 식당에 써있던 글 더보기
출근길 ​ ​ 사진 출처 http://tomstory.tistory.com/m/post/entry/출근길-지하철-너무-힘들어요 매일 아침 졸린 눈을 비비고 회사로 출근하는 사람들 쾡한 눈을 깜빡이고 하품을 하며 무표정한 얼굴로 가득찬 지하철에 몸을 맡기는 사람들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걸까? 문득 어쩌면 바쁘고 반복되는 일상을 핑계로 아무런 생각도하지 않고 살고 있는 건 아닐까? 1분 1초가 아쉬운 출근길 그곳에서 잠시 떨어져 세상을 바라보면 의외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잠시 카페에 들려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을 발견 할 수 있다 오늘 아침, 난 어떤 생각을 하며 집을 나왔던걸까? 출근길 지하철 안, 오늘 난 무엇을 했고 어떤 생각을 했던걸까? 오늘 해야할 일들과 미래에 대한 설렘과 기대였을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