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천에는 마이너 감성이 있다 인천에는 마이너 감성이 있다. 이기는 것보다 지는 게 더 익숙했던 삼미슈퍼스타즈의 연고지. 인천항 부둣가에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노동자들이 먹던 짜장면이 탄생한 곳. 구한말 먹고 살기 위해 하와이 사탕 수수농장으로 떠난 사람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우리나라 최초 이민선이 출발한 곳. 지방을 떠나 서울로 상경했다가 서울이라는 성벽에 가로막힌 사람들을 받아 준 도시.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천하장사 마돈나의 배경이 된 도시. 그래서 인천은 주류이기보다는 비주류에 가깝고 메이저이기보다는 마이너에 더 가깝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그래서 왠지 모르게 더 정이 간다. 평범하게 사는 게 어쩌면 가장 힘든 세상에서 조금은 부족하고 모자란 소외된 사람들이 모여 만든 정체성 없는 정체성 때문인지 더욱 애착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