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장난 라디오

브로콜리 너마저 -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브로콜리 너마저 -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그런 날이 있어

그런 밤이 있어

말하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넌 말이 없었지만


그런 말이 있어

그런 마음이 있어

말하진 않았지 위로가 되기를

이런 말은 왠지 너를 그냥 지나쳐 버릴 것 같아



정작 힘겨운 날엔 우린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만을 하지

정말 하고 싶었던 말도 난 할 수 없지만


사랑한다는 말로 위로가 되지 않는 깊은 어둠에 빠져있어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