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엄마의 독백
슬픈 엄마의 독백 아들을 키워서 사춘기가 되면 남남이 되고 군대에 가면 손님, 장가가면 사돈이 된다. 아들이 어릴 땐 1촌, 대학가면 4촌, 군대 다녀오면 8촌, 장가가면 사돈의 8촌이 된다. 서울서 살면 동포, 이민가면 해외동포. 딸 둘에 아들하나면 금메달, 딸 둘이면 은메달, 딸 하나 아들 하나면 동메달, 아들둘이면 목메달, 아들 셋이면 거꾸로 목메달이 된다. 장가간 아들은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며느리는 가까이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 딸은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출가하면 아들은 큰 도둑, 며느리는 좀 도둑, 딸은 예쁜 도둑. 남편은 집에 두면 근심 덩어리, 데리고 가면 짐 덩어리, 마주앉으면 원수 덩어리, 혼자 내보내면 사고 덩어리, 며느리에게 맡기면 구박덩어리. 잘난 아들은 국가의 아들, 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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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 진실
"사실과 진실은 다르다" 학교다닐때, 언론윤리법제 시간에 선생님이 하셨던 말씀입니다. 기자는, 사실(Fact)에 근거한 기사를 쓰면서도, 진실(Truth)를 캐내어 밝혀야 하는 너무나 무거운 의무를 지고 있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노숙자차림의 남자가 쇠파이프를 들고 버스유리창을 깨는 모습을 보고서, A기자가 아래와 같이 보도합니다. "30대 노숙자, 정차해있는 시내버스를 쇠파이프로 난타" 저 기사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그런데, 저 현장에 있던 다른 B기자는, 조금 더 취재한 결과, 아래와 같이 보도합니다. "30대 남자, 사고버스 유리창 깨고 차량폭발위험에서 유치원생 구해" ‥‥‥‥‥‥‥‥‥‥‥‥‥‥‥‥ A기자는 Fact를 왜곡하지도, 숨기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A기자가 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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