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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구보씨의 하루

빗속으로 뛰어들기 ​ 사진 출처 : http://specialtokki.tistory.com/m/post/4 퇴근할 때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집 근처 지하철역에 내려 밖으로 나왔더니 꽤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우산이 없는 나는 지하철 입구에 서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우산을 사기도 뭐하고 그냥 가기도 뭐한 거리. 사람들은 미리 준비해 온 우산을 꺼내거나 가족들이 마중 나오면서 가져온 우산을 쓰고 빗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몇몇 사람들은 우산은 없지만 용감히 그리고 주저없이 빗속으로 뛰어들었다. 나는 그 자리에서서 몇 분 동안 멍하니 내리는 비를 바라보았다. 몇 년 전 비가 자주 내리는 나라에서 생활한 적이 있다. 그때는 우산 없이도 빗속을 걷는법을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어쩌다 우산 없이 비 오는 거리를 걷는 법.. 더보기
출근길 ​ ​ 사진 출처 http://tomstory.tistory.com/m/post/entry/출근길-지하철-너무-힘들어요 매일 아침 졸린 눈을 비비고 회사로 출근하는 사람들 쾡한 눈을 깜빡이고 하품을 하며 무표정한 얼굴로 가득찬 지하철에 몸을 맡기는 사람들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걸까? 문득 어쩌면 바쁘고 반복되는 일상을 핑계로 아무런 생각도하지 않고 살고 있는 건 아닐까? 1분 1초가 아쉬운 출근길 그곳에서 잠시 떨어져 세상을 바라보면 의외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잠시 카페에 들려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을 발견 할 수 있다 오늘 아침, 난 어떤 생각을 하며 집을 나왔던걸까? 출근길 지하철 안, 오늘 난 무엇을 했고 어떤 생각을 했던걸까? 오늘 해야할 일들과 미래에 대한 설렘과 기대였을까 .. 더보기
욜로(YOLO) : You only live once ​​ 꽃청춘(꽃보다청춘) 아프리카편에서 혼자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외국인 여자가 꽃청춘 일행들에게 해준말. '인생은 한 번 뿐이다'라는 뜻 만약 내가 내일 죽는다면, 몇 개월 뒤 죽는 불치병에 걸린다면 그 때에도 난 오늘과 같은 일상을 보낼까? 내가 무의미하게 써버린 어제와 이건 이래서 안 되고, 저건 저래서 안 돼하고 포기 했던 것들, 변화보다는 안주를, 도전보다는 안정을 택했던 오늘을 후회하진 않을까? ​ ​ 위키백과 YOLO https://en.m.wikipedia.org/wiki/YOLO_(motto) 2013년 징하게 들은 미국의 대박 유행어 BEST 3 http://strangerca.tistory.com/m/post/858 더보기
그래봤자 병신년 ​ 달라진 건 없다. 한 해가 끝나고 또 다른 새해가 시작되어도 20에서 30으로 나이 첫 글자가 바뀌어도 세상은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고 어제의 나는 계속해서 오늘을 살아간다. 언제부터인가 새해 계획을 세우지 않게 되었다. 계획들 세워봤자 달라지는 건 없으니까. 오늘의 내가 어제와 같다면, 내일의 나는 오늘과 같을테니까. 예전에는 있었던 새해의 설렘과 희망, 밝은 미래와 기대가 어느 순간 사라져 씁쓸하다. 하지만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있다고 믿기에, 내일은 또 오늘과 같은 내일 해가 뜨는걸 알기에 2016년 한 해도 힘을 내보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