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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검정치마 (The Black Skirts) - 내 고향 서울엔 (In My City Of Seoul) 내고향 서울엔 회색빛 삭막한 아파트로 한강을 둘러싼 도시. 모든 곳이 집중된 곳. 다른 곳을 빨아들여 성장한 괴물 같은 도시. 그래서 난 서울을 싫어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나는 서울의 일부가 되었다. 서울은 내 인생과 추억의 배경이 되어버렸다. 서울 곳곳에는 삭막했지만 그 안에서 열심히 발버둥쳤던 아련하지만 찬란했던 내 추억이 담겨있다. 서울은 나에게 고향이 되었다. 나에게 떠나고 싶지만 떠날 수 없는, 들어가고 싶지만 들어갈 수 없는 고향. 서울에는 봄이 오고 있다. 추웠던 날씨는 풀리고 사람들은 하나둘 두꺼운 외투를 벗는다. 노래의 가사에는 눈이 쌓여도 그대로 둘거라는 내용이 있다. 나는 왜 노래에서 쌓인 눈을 치우지 않겠다는지 알 것 같다. 서울에는 쌓인 눈처럼 추억과 기억들을 쌓여있으니까. 이.. 더보기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 - 절룩거리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 절룩거리네(A moonlight fairy's come back with a grand slam home run) 시간이 흘러도 아물지 않는 상처 보석처럼 빛나던 아름다웠던 그대 이제 난 그때보다 더 무능하고 비열한 사람이 되었다네 절룩거리네 하나도 안 힘들어 그저 가슴 아플 뿐인 걸 아주 가끔씩 절룩거리네 깨달은 지 오래야 이게 내 팔자라는 걸 아주 가끔씩 절룩거리네 허구헌 날 사랑타령 나이 값도 못하는 게 골방 속에 쳐 박혀 뚱땅땅 빠바빠빠 나도 내가 그 누구보다 더 무능하고 비열한 놈이란 걸 잘 알아 절룩거리네 하나도 안 힘들어 그저 가슴 아플 뿐인 걸 아주 가끔씩 절룩거리네 지루한 옛사랑도 구역질 나는 세상도 나의 노래도 나의 영혼도 나의 모든게 다 절룩거리네 내 발모가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