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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기록

책 영화 2017






1. 나를 위로하는 그림, 우지현 ****

독서평 : 그림 속에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우리를 위로한다.

힘들고 지친, 위로받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잠시나마 위로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첫 문장 : 세상으로부터 도피하고 싶을 때마다 그림을 보며 그 시간을 버텼다.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견뎌야했기에, 그림을 보며 나만의 방식으로 스스로를 달랬다. 그림은 늘 지치고 고단한 마음을 다정하게 위로해주었고, 그림을 볼 때마다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은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었고, 그림이 전하는 이야기에 공감하며 따듯해지는 가슴을 느낄 수 있었다.


2. 기생수, 이와아키 히토시 ****

독서평 :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 1988년부터 연재가 시작되어 1995년 완결된 만화. 어느날 정체불명의 기생물들이 인간의 뇌에 기생해 조종한다는 이야기. 지금보면 다소 시시하게 느껴질 수 도 있으나 그 당시에는 혁신적인 내용이지 않았을까. 로테스크한 면이 없지 않으나 인간과 자연, 생명, 공존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만화.

첫 문장 : 신이치... 악마라는 단어를 책에서 찾아봤는데... 가장 그것에 가까운 생물은 역시 인간인 것 같아...


3.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

독서평 : 못생긴 여자와 그녀를 사랑한 남자의 이야기. 사랑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에게 희망(hope)이 전해지기를...
첫 문장 : 눈을 맞으며 그녀는 서 있었다.


4. 트렌드 코리아 2017, 김난도 등 ***

독서평 : 책이 무뎌진 것일까, 내가 성장한 것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시대의 변화가 너무 빨라서일까?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의 이야기를 담은 책. 2017년판은 예전 봤던 년도와 다르게 수박 겉핥기하는 느낌을 받았다.

첫 문장 : 2015년에는 어떤 상품이 인기 있었고 또 그 배경이 된 트렌드는 무엇일까?


5.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

독서평 : 직업으로서 소설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소설가의 조언.

첫 문장 : 소설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6. 세계미래보고서 2055, 박영숙 등 ***

독서평 : 지금으로부터 30년이 지난 후 이 세상은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10년 전 우리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리라 생각하지 못했고 인공지능이 사람을 이긴다는 상상을 하지 못 했다. 앞으로 10년 뒤, 20년 뒤, 30년 뒤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한 번 쯤 읽어봐야 하는 책.

첫 문장 : 마침내 인공지능이 인간 바둑 고수를 이겼다.


7. 망원동 브라더스, 김호연 ***

독서평 : 찌질한 네 남자들의 이야기. 어느 날 문득 갑자기 편안한 츄리닝을 입고 동네 친구와 맥주 한 잔하고 싶은 책. (커플 이야기도 나온다는 건 부들부들)

첫 문장 : 김 부장은 길치가 분명하다.


8. 만약은 없다, 남궁인 *****

독서평 : 응급의학과 의사가 겪은 응급실 이야기.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우리 모두가 마주하게 될 죽음에 대한 이야기. 한 편의 스릴러, 의학 드라마를 본 느낌이었다. 최근 읽었던 책들 중 가장 여운이 남는 책.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2017년 가장 잘 읽었다고 생각되는 책.

첫 문장 : 의식이 없는 50대 남성이었다.


9. 1인 미디어 집필수업, 서정현 윤석일 *

독서평 : 1인 미디어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자기 개발서

첫 문장 : 지인 한 분은 76세인데 멋진 칼럼을 쓰고 있다.


10. 일의 기쁨과 슬픔, 알랭 드 보통 **

독서평 : 알랭 드 보통의 책은 쉽게 읽혀지지 않는다. 책을 읽고 난 뒤에도 무슨 내용이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제목을 잘 지어서 그런걸까 아니면 알랭 드 보통만이 가진 매력 때문일까 항상 읽게 된다. 매번 그래왔듯이 일의 기쁨과 슬픔 역시 마찬가지였다.

첫 문장 : 현대 세계의 큰 도시 하나를 가로지르는 여행을 상상해보자.


11. 버티는 삶에 대하여, 허지웅 **

독서평 : 글쓴이와 제목에 너무 큰 기대를 해서였을까. 후반부로 갈 수록 조금씩 힘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첫 문장 :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12. 나는 단순한게 살기로 했다, 사사키 후미오 ***

독서평 : 자기개발서와 비슷한 류의 책이라 생각하고 별 기대 없이 봤는데 책 후반부에 인생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볼 말들을 무심하게 적어 놓았다. 단순히 단순하게 사는 법, 버리는 법에 대해서만 적어놓았다면 역시 다른 자기개발서와 같구나하고 지나갔을 텐데 작가의 가치관과 철학을 느낄 수 있어서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문장 : 세상에 태어나면서 손에 뭔가를 쥐고 나온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13. 주인장과 꼭 닮은 게스트하우스 창업에서 운영까지, 류기현 **

독서평 : 게스트하우스를 준비할 때 필요한 전략과 운영 전반에 도움이 되는 책


14. 게스트하우스 창업 A to Z, 김아람 **

독서평 : 게스트하우스를 준비할 때 알아야할 법률, 제도에 대해 도움이 되는 책


15. 아몬드, 손원평 ***

독서평 :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의 이야기. 이야기는 빠르게 진행되었고 이야기 중간중간 마음을 울리는 문장들이 숨어있었다. 작가의 말처럼 이 소설로 인하여 상처 입은 사람들, 아이들에게 내미는 손길이 많아지기를.

첫 문장 : 그날 한 명이 다치고 여섯 명이 죽었다.


16. 강신주의 다상담 1 사랑 몸 고독편, 강신주 *****

첫 문장 : 제가 사랑을 주제로 강의를 하면 많은 분들이 되물어요.


17. 강신주의 다상담 2 일 정치 쫄지마편, 강신주 ****

첫 문장 : 이번에 이야기할 테는 '일'입니다.


18. 강신주의 다상담 3 소비 가면 늙음 꿈 종교와 죽음, 강신주 ****

첫 문장 : 이번 주제는 소비입니다.


19. 그 섬에 내가 있었네, 김영갑 ******

독서평 : 제주를 사랑했던 사진작가의 치열한 삶의 흔적.

첫 문장 : 산다는 일이 싱거워지면 나는 들녘으로 바다로 나간다.


20. 제로 투 원, 피터 틸 **

첫 문장 : 사람을 채용하려고 면접을 볼 때 내가 자주 하는 질문이 하나 있다.


21. 그로스 해킹, 라이언 홀리데이 ***
독서평 : 자기개발서라기 마케팅 실무와 사례를 정리해 놓은 책

첫 문장 : 최악의 마케팅 의사결정이 무엇인지 아는가?


22. 꼴 1-9, 허영만 ***



23.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
독서평 : 1할 2푼 5리의 승률로 세상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그래서, 친구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책
첫문장 : 1982년이 시작되던 1월, 나는 국민학교 졸업을 앞둔 12살의 소년이었다.


24. 커피 한잔 할까요?, 허영만 *****


25. 명견만리 ***


26. 야쿠바와 사자 용기 **

첫문장 : 둥, 둥, 둥 사방에서 북소리가 들려온다.


27.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박연선 ***

첫문장 : "해가 똥꾸녕을 쳐들 때까지 자빠졌구먼"


28.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

첫문장 : 김지영 씨는 우리 나이로 서른네 살이다.

독서평 : 2017년 출판계, 사회 트렌드를 대표하는 책. 기대가 커서였을까 아니면 여자가 아니여서인지 생각보다는 별로 였던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많은 여자들의 공감을 얻는 걸 보면 여성으로서 한국 사회를 사는 건 힘든 일이었구나 알게 되었다. 세상을 이분적으로 보는 것은 이해하기도 쉽고 설명하기도 쉽다. 하지만 세상은 남과 여처럼 딱 두 가지로만 분류되지 않는다. 모든 차별과 불합리함을 여자이기 때문이라고 한다면 세상의 반절은 자신의 편으로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다른 한 편을 적으로 몰아세워 싸우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남과 여이기 전에 같은 사람이니까. 82년생 김지영을 넘어 87년생 김지영, 92년생 김영민 ,97년생 이지영도 세상에 나오길 기대해본다. 


29.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첫문장 : 택시 라디오에서는 FM방송의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30. 미식가의 허기, 박찬일

첫문장 : 겨울이 되면 냉면집과 메밀국숫집은 뜸해진 손님 때문에 마음이 어두워진다.

독서평 : 맛있는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이 없듯이 이 책을 싫어하는 사람도 없지 않을까 싶다. 사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그냥 만들어지 않는다.
따뜻한 햇빛과 적당한 물, 흙 속의 영양분, 그리고 오랜 시간, 식재료를 수확하는 농부와 어부의 인생이 담겨있다. 이 책을 굳이 음식으로 표현하자면 시장 골목에서 먹는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이라고 해야할까?




영상


1.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2017 ***

미야자키 하야오 은퇴 이후, 일본 애니메이션을 이끌어나갈 거장이라 불리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빛의 마술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감독은 도호쿠(동일본) 대지진을 겪으면서 상처를 입은 일본인들에게 영화를 통해 치유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네이버 영화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평이 좋아 봤으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의 느낌을 기대하고 본 나로써는 조금 실망한 작품이다. 영화의 제목처럼 이름이 지닌 힘은 크다. 아줌마와 엄마, 그리고 한 여자의 이름은 모두 동일한 대상을 지칭하지만, 이름을 부르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그 의미와 대상에 대한 관계는 달라진다. 이처럼 영화 속 주인공들 역시 서로의 이름을 기억하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영화가 진짜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은 단순히 주인공들의 이름이 아닌 그 본질이었을 것이다.


2. 도깨비, 2017 ***

2017년을 대표하는 드라마 도깨비. 카페에서는 도깨비 OST 음악이 흘러나오고 TV 프로그램에서는 각종 패러디가 난무한다. 기대가 너무 커서였을까 조금은 기대에 못 미친 드라마. 삶과 죽음 속에서 하루 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 이 세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도깨비는 불가능하지만 아름다운 판타지를 이야기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던건 아닐까...

"내일 죽더라도 전 오늘을 살아야죠. 알바를 가고 대학 입학 준비를 하고, 늘 걷던 길을 걷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고요. 그게 삶이라는 거니까"


3. 나 다니엘 블레이크, 켄 로치 ***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로 시작되는 신경림 시인의 가난한 사랑 노래가 떠오르는 영화. 높은 건물들과 화려한 불빛으로 가난이 사라진 것 처럼 보이는 우리 사회에서 사람은 무엇인가, 그리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 우리는 효율적이고 거대화 된 사회 시스템 속에서 정말 중요한 무언가를 잊고 살고 있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속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나 흥미진진한 갈등, 화려한 내용이 없다. 하지만 그 투박하고 잔잔한 우리들의 이야기와 묵직한 한방이 담겨있다.


"사람이 자존심을 잃으면 다 잃은거요"


4. 엘리시움, 닐 블롬캠프 ***

버려진 지구와 선택 받은 1%의 세상 엘리시움. 영화 자체에는 큰 반전이나 깊은 감동은 없지만, 어쩌면 이 영화는 우리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것 만으로도 한 번 쯤 봐야하는 영화이다.


"여기서 저길 보면 참 이쁘지? 저기서 여길봐도 그렇단다"


5. 시그널 *****

오랫만에 발견한 정말 잘 만들어진 드라마. 현 시대 우리가 잊고있는 간절함과 정의를 잠시나마 대리 만족할 수 있었다.


"그래도 20년이 지났는데 뭐라도 달라졌겠죠, 그죠?, 거기도 그럽니까? 돈 있고, 백 있으면 무슨 개망나니짓을 해도 잘 먹고 잘 살아요?"


6. 두더지, 소노시온 **

동일본대지진(도호쿠대지진) 이후를 배경으로 한 영화. 영화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다소 쌩뚱맞은 폭력 장면은 거부감이 들었고 사람들이 인터넷에 남긴 극찬에 비해 내용은 다소 지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마지막 장면처럼 이 영화를 통해 누군가 힘을 낼 수 있다면 그것 만으로도 한 번쯤 볼 영화.


"세상에 하나뿐인 꽃이여, 꿈을 가져. 스미다 힘내!"


7. 아이덴티티, 제임스 맨골드 **

반전이 이 영화의 99%


8. 헬로우 고스트, 김영탁 **

슬프긴한데... 누군가 적은 영화 감상평처럼 10분의 반전을 위해 90분을 온전히 낭비해야 한다.


9. 티벳에서의 7년, 장 자크 아노 **

서양인의 시각으로 본 동양의 모습.


10.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주드 아패토우 **
가볍게 볼만한 영화. 큰 재미나 감동은 없지만 영화 곳곳에 녹아있는 병맛적인 요소는 영화를 끝까지 볼 수 있게 해줬다.


11. 천하장사 마돈나, 이해영, 이해준 *****

우리나라에서 이런 소재로 영화가 나왔다니 그것도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에 나온 작품이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영화의 대사처럼 사는 건 쪽팔린 거고, 한 번 삐끗하면 끝나는게 이 세상이고, 앞으로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훨씬 외롭고 힘들지 모른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동구가 그랬듯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사는게 멋있게 사는 거고 진짜니까. 심장이 쿵쾅쿵쾅 거리는게 행복인거니까. 영화 중간 중간 나오는 B급 요소와 병맛은 내 취향에 딱 맞았고 오랫만에 마음에 맞는 영화를 찾아서 행복하다.


"동구야, 남들 보기에 예뻐보이고 좋아보이는거 그런거 아무것도 아닌거야. 내가 하고 싶은대로 멋있게 사는게 그런게 진짜야"


12. 우리들, 윤가은 **

네이버 관람객 평이 엄청 좋아 보게 된 영화 (무려 9.21다) 그런데 난 잘 모르겠다. 나쁘진 않은데, 시간이 난다면 한 번쯤 볼만하긴 한데... 아직 난 누군가 나를 떄리면 나도 떄려야 직성이 풀리는 겉멋든 어린아이인가보다...


"그럼 언제 놀아? 친구가 때리고, 나도 때리고, 친구가 때리고.. 나 그냥 놀고 싶은데!"


13. 행복까지 30일, M. 마니칸단 ***

인도 빈민가 까마귀 알 형제의 피자를 먹기 위한 분투기.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가 참 좋았던 영화. 진지한 주제를 아이들의 시선으로 밝고 즐겁게 풀어나간다.


"색이 다르다고 차별하면 못 써"


14. 옥자, 봉준호 **

2017년 한국 영화계 논란의 중심이 된 영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복합 상영관(멀티플랙스)에서는 옥자를 상영 않았고 그로 인해 영화는 더욱더 홍보되었다. 다만 논란과 기대만큼 영화가 재미있거나 감명깊진 않았다. 설국열차가 그리운 느낌. 이 시대 자본주의는 지속될 수 있을까.


15. 이재수의 난, 박광수 **

1999년에 개봉한 영화. 약 20년이 되는 시간의 격차 때문일까 조금은 엉성하게 느껴졌던 영화.


16. 덩케르크, 크리스토퍼 놀란 ***
영화에는 주인공도, 적도, 특별한 내용도 없다. 하지만 전쟁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한 영화가 아닐까.


17. 군함도, 류승완 ***
2017년 기대작이었던 영화, 쟁쟁한 배우들이 출현했으나 너무 전달하려는 내용이 많았던 것 같다. 다만 네이버의 낮은 평점은 너무 과소 평가 된 듯.


18. 모아나, 론 클레멘츠 ***
행복하게 살고 있는 주인공, 어느 순간 주인공에게 닥쳐온 위기와 좌절,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만화의 규칙을 그대로 따른 영화. 영화 중간에 나오는 음악이 정말 좋다.


19. 문라이트, 배리 젠킨스, ***

흑인, 왕따, 게이, 마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빛 아래 우리 모두는 푸르다. 영화 자체는 다소 지루했지만 영화 리뷰들이 참 좋다. 영화를 보게 된다면 사람들이 해석하고 느낀 점을 적어 놓은 리뷰를 꼭 보기를


"때가 되면 스스로 뭐가 될지 정해야 해
그 결정을 다른 사람이 할 순 없어"


20. 내 깡패같은 애인, 김광식, **


21. 내일을 위한 시간, 장 피에르 다르덴, ****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영화가 끝 난 뒤, 보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 새로운 도전, 시작을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


"나 행복해"


22. 스물, 이병헌 ***

전혀 기대를 하지 않고 봐서 그런지 재미있게 본 영화. 마냥 가볍지만 않아서 좋았고, 질질 짜는 신파극이 아니여서 더 좋았다. 나의 스무살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스무살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


"우냐? 지금 힘들다고 우냐? 울지마. 내일도 힘들어"


23. 힘내세요, 병헌씨 ***

영화에 나오는 길거리, 부산 영화제 화면에 내가 일했던 공간들의 모습이 지나갔다. 그 때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사람의 마음을 적시는 영화, 책, 예술, 이야기,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를...

"엎어진 김에 쉬어갑니다.
가로등이 꾸부정하게 저를 내려다보며 다그칩니다."
"신발의 밑창이나 적실만한 깊이로 사람의 발을 적실 수 있겠어요?
어서 돌아가 시나리오 다시 쓰세요"
"그러네요. 네, 다시 해보겠습니다. 근데요...
저는 사람의 발이 아니라 마음을 적시고 싶네요... 이번엔 정말..."

24. 파닥파닥, 이대희 ***
우리에게 바다는 어디일까?

"살아 남으면요? 그 다음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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